KCGI "조원태, 사내이사 포기한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본받아야"

KCGI "조원태, 사내이사 포기한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본받아야"

행동주의 펀드 KCGI가 대림그룹 등 다른 대기업 경영진처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CGI는 16일 성명을 통해 “아직도 주주와 소통을 거부하고 실질적 변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 한진그룹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조 회장은 다른 대기업 경영진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CGI는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대림산업 사내이사직 연임 포기를 환영한다면서 조 회장도 한진칼, 대한항공 등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대림그룹 지주사) 주주로서 2020년 주주총회에서 이사 연임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진 제도를 강화하기로 한 대림그룹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KCGI는 대림그룹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다.

KCGI는 한진그룹 한진칼 단일 최대주주로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KCGI는 “대림그룹뿐 아니라 한국 유수의 기업들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으며 지배구조개선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