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현 대표이사인 윤호영 대표 단독 체제를 확정했다.
임추위원과 이사회 구성원은 윤 대표에 대해 카카오뱅크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최고경영자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대표이사 추가 선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표는 지난 1월 말 이용우 전 공동대표이사 사임 후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오고 있다.
임추위 관계자는 “윤호영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 융합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금융 빅블러(Big Blur) 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리더이자 CEO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와 에르고 다음다이렉트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에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카카오 부사장 재임 시절 카카오뱅크 설립을 준비한 원년 멤버다.
카카오뱅크는 2015년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2017년 4월 은행업 본인가,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오픈과 함께 폭발적인 고객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출범 2년만에 1000만 고객을 확보했다.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단기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금융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128만명,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조7000억원과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 기준 137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윤호영 대표는 “올해 서비스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 퍼스트'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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