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이 부산과 울산 지역구 후보 경선을 치른 결과 부산 해운대갑 하태경 의원, 진구을의 이헌승 의원 등이 승리했다. 대체로 현역 의원들이 우세한 결과를 나타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과 울산, 경남의 23곳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하태경 의원(54.7%)은 부산 해운대갑 경선에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31.2%)과 조전혁 전 의원(14.1%)을 꺾고 3선에 도전하게 됐다.
부산진을에서도 재선인 이헌승 의원이 45.9%로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32.1%·당직자 가산점 5% 포함)과 이성권 전 의원(27%)을 누르고 승리했다.
연제에서 시의원 출신인 이주환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53.2%)은 김희정 전 의원(51.8·여성 가산점 5% 포함)과 초접전 속에서 이겼다
중·영도에서도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측근 논란을 빚은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67.4%·여성 가산점 7% 포함)은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39.6%)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수영에서는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51%)이 권성주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37.1%), 이종훈 전 부산MBC 보도국장(19.9%)을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기장도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48.9%)이 정승윤 부산대 교수(36.6%), 김세현 전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15.5%)을 제치고 승리했다.
동래에는 김희곤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60.7%)이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56.3%·정치신인 및 여성 가산점 10% 포함)을 이겼다.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결선을 하고 사하갑에서는 김소정 전 자유한국당 사하갑 당협위원장, 김척수 20대 총선 사하갑 국회의원 후보가 결선에서 승부를 가려야 한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현역인 박맹우 의원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패했다. 중구에서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이, 동구에서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울주군에서는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강기윤 전 의원이,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는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유원석 전 창원시 부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선을 치른다. 사천·남해·하동군에서도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결선을 하게 됐다.
경남 진주시을은 강민국 전 도의원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창원성산은 강기윤 전 의원이 최응식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노조위원장(42.1%)을 꺾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도 현역 강석진 의원이 신성범 전 의원을 이겼다.
창원 마산합포에서는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김수영 동의과학대 외래교수를 이기고 결선에 가게 됐다. 창원 마산회원은 현역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