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주성 KT 상무 "클라우드 기반 기업 디지털 혁신 지원"

김주성 KT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
김주성 KT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

“KT는 기업 정보기술(IT) 수요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컨설팅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실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김주성 KT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클라우드 사업 키워드로 '융합'을 손꼽았다. 고객 맞춤형 IT를 융합해 지원하고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단계별 업무를 융합해 기업 IT 혁신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조직 개편을 통해 AI/DX융합사업부문에 기술 역량을 집중시켰다. 기술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술 기반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 KT 강점을 살린 5G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승부한다.

김 상무는 “KT 클라우드와 신기술 서비스를 기업 수요에 따라 제공, 원하는 로드맵에 따라 기술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IBM과 클라우드 아키텍처 구축 핵심기술을 공유했다. 최근에는 직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김 상무는 “KT는 2018년 '클라우드 퍼스트', 지난해 '클라우드 머스트' 전략을 통해 사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며 “신규 시스템은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등 자체 베스트 프랙티스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KT 자체 클라우드 사례를 활용,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공공·금융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클라우드 전면 전환 사업과 우정사업본부 클라우드PC 사업, 하나은행 금융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했다.

시장 확대를 위해 외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KT는 리셀러 파트너를 기존 11개에서 33개로 늘렸다. 올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별 전문성을 갖도록 파트너와 협력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이노그리드 등, 금융부문에서는 웹케시, 콤텍시스템 등 산업별 강점이 있는 파트너 역량과 KT 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제고한다.

글로벌 시장도 개척한다. MS, 오라클 등과 제휴해 수출 기업 등 해외 고객 확보에 나섰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클라우드 존을 마련해 레이턴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KT는 올해 11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다. 맞춤형 클라우드, 5G 클라우드 강점을 내세워 국내 최고 클라우드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앞서 2023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김 상무는 “국산 클라우드 기업과 무한경쟁하면서 국내 생태계 확대와 공공부문 클라우드 발전을 위해 협업도 한다”며 “상생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