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업계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추경에 전시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면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행사사업협동조합,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등 4개 전시산업 관련단체는 19일 “코로나19 추경에서 전시 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월 세미콘 코리아를 시작으로 모든 전시회가 취소, 연기로 인해 멈춰서 있다”면서 “대기업 계열사와 최소 중견기업 이상인 LCC(저가항공사)에는 이번 코로나19 피해를 직접 지원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이뤄진 전시 산업에 대해서는 직접 지원이 없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전시 산업은 무급휴직, 권고사직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극단 처방을 하고 있다”면서 “전시 산업은 그 기반을 모두 잃어버리는 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등에서는 2월 이후 3월 현재까지 취소나 연기된 전시회가 88개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손실액이 최소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단체들은 “담당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시산업에 대한 특단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