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코로나19 피해상황 점검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 개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상황 점검을 위해 19일부터 전국 순회 간담회를 실시한다.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순차로 전국 피해 상황을 집계한다.

중기중앙회, 코로나19 피해상황 점검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 개시

이날 부산 화전산단에 위치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서 영남권 중소기업인 대다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장기 침체를 우려했다.

특히 수출입관련 조합은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납품 차질과 주문 중단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통·서비스 관련 조합은 각종 모임·외출 자제로 인한 내방 고객 감소와 매출 급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채용 업체는 매출주문 물량 감소로 인한 신규 외국인 노동자 입국 지연을 요구했다. 이날 논의된 애로사항은 지난 1~2일 전화 응답을 통해 우선 집계된 내용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광주·전남북 등 호남권, 23일에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각각 간담회를 실시한다. 24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 25일에는 전국조합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