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NS에 “미국과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코로나19 관련 공조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코로나19 관련 공조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SNS를 통해 미국과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 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또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획재정부를 격려했다. 비상한 시기,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행은 그간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하며 위상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통화 당국과 재정 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들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