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상반기 민간 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사를 공개 모집한다. 참여사를 공개 모집하는 건 2004년 이 훈련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모의훈련은 사이버 위기 시 대응과 협조 체계를 점검하려는 목적에서 열린다. 지난해 모의훈련은 에너지 협력사와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모의훈련은 △기업별 맞춤형 악성 이메일 발송을 통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대응 절차 점검 △실제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후 복구 체계 점검 △전문 화이트해커를 투입한 웹사이트 대상 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된다.
업종과 규모에 상관 없이 모든 민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KISA 인터넷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모의훈련은 5월 한 달 동안 불시에 실전 상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공개 모집이 사이버 위협에 취약한 민간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예방적 침해대응 활동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민간 기업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사각지대 없는 사이버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