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이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해외점포 총자산은 16.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2019년 등급이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2마이너스(2-) 등급이었으나 한 단계 상승한 2제로(20) 등급을 받았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은 현지 고객 비율이 91.1%로 상승하면서 1마이너스 등급, 본점 국제화 수준은 2마이너스 등급을 받아 각각 전년대비 한 단계씩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이 1제로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 국가가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국은 2마이너스에서 2제로, 미국은 2플러스에서 1마이너스로 각각 1단계씩 상승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366억90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16.4% 증가했다. 이는 동기 국내은행 총자산의 5.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신규진출, 영업확장 등으로 신남방에 있는 점포 자산이 6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 선진국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8800만달러로 전년보다 0.4% 상승해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7.9%에 해당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70%로 전년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당기순이익은 베트남이 1억5560만달러로 중국(1억11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지역별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단위: 백만달러, %)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