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국내 연구자가 오픈액세스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출판·공개·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KOAR)'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KOAR는 세계 약 2100만편의 오픈액세스 논문 검색, 연구자와 학회 등이 오픈액세스 콘텐츠를 자율 기탁할 수 있는 '리포지터리', 부실 의심 학술행사나 학술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 등 정보를 종합 제공한다.
연구자가 이용하고자 하는 논문이 유료로 제공하는 경우 구독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논문 저자가 공개 리포지터리에 기탁한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OAR는 국내 연구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원문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다. 오픈액세스 학술지 출판본뿐만 아니라 저자의 최종본, 심사 전 논문까지 제공해 연구자가 더 많은 학술논문을 한 곳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2018년 오픈액세스 출판을 선언한 한국기록관리학회지와 한국정보관리학회지는 현재 KOAR를 통해 학술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오픈액세스 학술지가 KOAR를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ISTI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오픈액세스 논문을 식별해주는 익스텐션 기능과 온라인 공동저작 지원을 위한 워드 플러그인 기능을 상반기 중 오픈한다. 연구자 협업과 오픈액세스 출판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논문의 검색에서부터 저작, 출판 및 공개까지의 전 과정이 KOAR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희윤 원장은 “KOAR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내 연구자 논문도 세계 연구자에게 실시간 공유될 수 있는 오픈액세스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할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오픈액세스 논문을 수집할 수 있도록 정보원을 확장하고 오픈액세스 출판 체제 등을 보강해 전 세계 연구자가 자유롭게 원문을 이용하고 공유하는 열린 학술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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