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3세대로 불리는 CART-T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항체약물결합체(ADC), 유전자 가위 기술 등은 RNA 기반 치료제처럼 각각의 특징을 나타낸다.
CART-T 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유전자 전달 장치로 활용하는 치료제다. 혈액암 치료에서 기존 항암제보다 뛰어난 약효를 나타내고 있다.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2017년 8월 소아 및 청소년 연령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최초로 허가되면서 각광 받았다.
CART-T 세포 치료제 개발은 중국에서 활발하다.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CAR-T 치료제 관련 규제가 적고 인건비가 낮으며, 환자 맞춤형 치료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치료제는 최근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무릎 관절 유전자 치료까지 등장했다. 관절염 주사라고도 불리는 관절염 유전자 치료는 항염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세포 치료제를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어느 정도 상태가 악화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ADC는 특정 암세포 등을 표적으로 삼는 항체에 세포독소 같은 성분을 결합한 약물이다. 로슈의 '허셉틴'에 엠탄신을 결합한 '케싸일라'가 대표적인 ADC 치료제다. 다만 최근 개발과 임상3상 중단 등 실패 소식이 들리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잘라내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넣을 수 있는 기술로, 유전자 자체를 조작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난치성 유전질환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세균 면역체계를 이용한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CRISP-CAS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표-의약품 분야별 현황>
출처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