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4000억원 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 신산업으로 뜨고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 연구·생산시설 등을 집적화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충청남도는 국가 차원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과 '바이오브릿지 소재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은 33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한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과 공존하며 살고 있는 미생물 유전체를 의미한다. 사람의 세포 수는 100조개며, 미생물 수도 1000조개로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음식물 분해, 흡수, 소화, 호르몬 조절 등 중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과 직결된다. 그만큼 휴먼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도 2024년 93억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충청남도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이달 말까지 계획서를 산업부에 제출, 최종 검토 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바이오 소재에 대한 연구와 신제품 개발 능력을 갖춘 바이오브릿지 소재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도 동시 추진한다. 이 사업은 98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 바이오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해당 시설이 구축되면 바이오 소재에 대한 연구는 물론 대체 원료 발굴과 제품생산까지 모두 이뤄진다.
사남일 충남도 산업육성과장은 “충남지역 미래 신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를 갖춘 집적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안으로 보면 된다”면서 “정부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 안을 만들어 7년 정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휴먼마이크로바이옴·바이오브릿지 상용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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