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GS리테일 DCX추진실 실장 "차세대 점포 글로벌 표준 될 것"

김종서 GS리테일 DCX추진실 실장
김종서 GS리테일 DCX추진실 실장

“편의점이 단순 물건을 판매하는 전통적 개념에서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시켜 인프라를 구축해 GS리테일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세대 점포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김종서 GS리테일 DCX추진실 실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GS리테일이 유통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미래형 매장 구축을 위한 사내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신설한 조직인 DCX추진실의 초대 책임자다. 산업공학 박사로 삼성전자에서 스마트TV(영상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사용자 경험(UX)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는 서비스 디자인과 최신 트렌드 분석 등 실물과 이론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한 전문가다.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무인 편의점이 증가하고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소비자 진입장벽을 맞추는 것과 동시에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려는 회사의 의지가 표현된 부분이다.

김 실장은 “시작 단계지만 뉴콘셉트 점포 등 회사 전체적으로 데이터 기반 경영을 체질화 해 전사적 업무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회사는 물론 소비자(커스터머)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서 GS리테일 DCX추진실 실장
김종서 GS리테일 DCX추진실 실장

이와 함께 편의점 특성상 많은 점주와 매장 관리에도 힘쓴다. 점포와 반품 관리는 물론 판매 극대화를 위해 30여년 간 축적된 데이트를 기술에 접목시켜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지향적, 고객 지향적이면서도 실질적 고객 니즈와 변화 트렌드를 분석해 이론적인 것보다 경영주분들께서 장사가 잘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매장이 아닌 실질적이고 효율성 높은 매장 운영 모델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계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변화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재고가 연동되는 시스템 운영으로 인해 마스크 등을 구매하기 위한 중장년층이 앱을 사용하는 등 패턴의 변화가 실제 일어났다”며 “모바일 사용에 저항이 낮아진 것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이는 고객 행태가 변화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무인매장 등 새로운 기술들이 현장에서 자리잡기까지는 약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개발과 테스트 운영, 매장 전환 등 요소들을 감안한 예상 기간이다.

김 실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유통 환경은 프레임이 변화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월마트'가 있듯이 한국에는 'GS리테일'이 떠오를 수 있도록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