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 경영진 신뢰 감사...기업 체질 개선 추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추가 자분 확충을 통해 기업 체질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9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도 적극 지원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도움을 준 주주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조 회장은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과 여러 관계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