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내달부터 업계 처음으로 근로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도 가입할 수 있는 단체보험 2종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체보험은 사업주를 계약자, 근로자를 피보험자로 하고 근로자 사망·상해·질병 등 사고가 발생하면 산재보상, 민사상 손해배상, 종업원 복리후생 등의 목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이다. 근로자 퇴사와 입사 시 개인보험처럼 해지할 필요 없이 피보험자만 바꿔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기업복지보장'은 주로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종업원들의 동의를 받아 다양한 특약 가입을 통해 산재보상 또는 민사상 손해배상 등에 대비할 수 있으며 재해 발생 시 산재보험의 범위를 넘어서는 보상이 필요할 경우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출시에 맞춰 재해로 인한 사망뿐만 아니라 장해도 주보험에서 보장하고 3년 단위로 보험료가 변경되는 일부 갱신형 특약을 비갱신형으로 변경했다.
'기업복지건강'은 상해가 아닌 질병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특히 단체보험 최초로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간편고지형'을 추가했다. 간편고지형의 경우 유병력자나 최고 75세까지 고령 1인 사업주도 3가지 계약 전 알릴 의무만 고지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이번 상품으로 사업주는 경영 리스크 예방을, 근로자는 예상치 못한 불행에 대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그동안 소외됐던 영세 사업장의 단체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미래의 위험을 준비하고 근로자의 복리 후생 측면에서 고려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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