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약 113조 2165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5.6%씩 꾸준히 성장한다.
같은 해 콘텐츠 수출액은 88억1444만달러(약 10조8000억원)로 2013년부터 연평균 15.7%씩 증가했다.
콘텐츠산업 가능성에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추진되면서 실감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먼저 움직인 건 문화체육관광부다. 문체부는 지난해 4월 실감형콘텐츠 진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5G 상용화를 맞아 우리 실감형콘텐츠가 국민 일상에 한발 더 다가가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게 목적이다.
위원회는 문체부 1차관을 중심으로 실감 기술 협단체, 이통사와 전문기업, 대학,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5월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실감콘텐츠 활성화에 관련된 보고가 이뤄지면서 실감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범부처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이 발표됐다. 3대 전략은 '정책금융 확충'과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기반 산업 성장 견인'이다. 실감콘텐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른 두 개 전략은 문체부가 주도해 추진키로 했다.
10월에는 '5G 시대 선도를 위한 실감콘텐츠 활성화 전략(2019~2023년)'이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앞서 발표한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 전략 후속 조치로 대규모 프로젝트와 인프라 고도화, 생태계 조성 전략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이끌어갈 추진체계로 관계부처와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실감콘텐츠 정책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주요 부처는 지난해 말부터 협의회 구성을 논의, 이달 첫 회의를 개최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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