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 발족...기획부터 유지관리까지 지원

2019년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한그린목조관
2019년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한그린목조관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세계적인 고층 목조건축 증가와 국내 목조건축 시장 확산에 발맞춰 전문가로 구성한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은 공공건축 담당자가 추진하는 목조건축 사업의 기획, 발주, 디자인,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위원은 건축사, 건축구조설계사, 전문시공사, 대학교수, 관계기관 등 모두 46명으로 구성했다.

공학목재 개발로 80m 이상 고층 목조건축 기술경쟁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는 추세다.

프랑스는 올해 2월 탄소중립국을 목표로 2022년부터 공공건축물의 50% 이상을 목재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도 지난 20년간 목조건축물이 11배 이상 증가하는 등 목재가 새로운 건축자재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2018년 영주에 5층 구조, 19.1m의 목조건축물을 완성했다.

산림청은 연간 전체 건축의 연면적 5%(548만4000㎡/1억967만1000㎡)를 목재로 건축할 경우, 목재 사용량이 약 85만㎥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3조3041억원, 이산화탄소 감축도 약 223만4000 CO2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휘발유 10억ℓ를 연소했을 때 배출량과 맞먹고, 국내 휘발유 자동차 83만7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다.

임영석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1970년대부터 심고 가꾸어온 나무들이 충분히 성장해 목재로 활용 가능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목조건축의 안정성 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고 미관적으로 아름다움이 뛰어난 목조건축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