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3일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수 임직원 연구성과를 격려한다.
올해의 ETRI 연구자상은 디지털 엑스(X)선 소스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 송윤호 ICT창의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받게 된다. 송 책임은 나노소재를 활용한 비파괴 산업 검사용 디지털 X선 기술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방사선 노출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송 박사는 SCI급 상위 논문 2편을 게재하고, 2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8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이룬 성과도 인정받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박전규 인공지능연구소 책임연구원, 안도섭 통신미디어연구소 책임연구원, 허철 지능화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수상한다.
직할부서별 우수연구자상도 시상한다. 올해는 통신미디어연구소에서 많은 우수연구실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반논문 분야에 성민규 선임연구원, ETRI저널논문 부문에 이주열 책임연구원, 특허 부문 김재흥 책임연구원이 주인공이다. 표준화 부문 우수연구실적상은 현욱 지능화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받는다. 인공지능연구소 복합지능연구실은 기술이전 부문 우수연구실적 단체상 영예를 얻었다.
우수 스태프상은 이승환 기획본부 책임연구원과 최원용 행정본부 책임행정원에게 수여한다.
김명준 원장은 “4차 산업혁명 파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 역할을 맡은 연구원의 어깨가 무겁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이 어려워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창립기념식 행사를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 수상자만 참석하게 하고 원내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