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감 '위기의 가전업계' 으뜸효율환금 마케팅에 사활

삼성·하이마트 등 제조사·유통사
환급금 외 추가할인·포인트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급감 사태를 맞은 가전업계가 '으뜸효율 가전 환급 정책'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사와 유통사마다 다양한 추가 혜택을 내걸고 판매 확대를 노린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을 만회할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으뜸효율 가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데,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을 활용해 판매가 살아나길 기대한다.

각 업체들은 정부가 실시하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 정책'을 소개하고, 해당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여기에 업체마다 캐시백, 사은품 제공,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
삼성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

삼성전자는 정부의 환급금 외에 추가 할인과 포인트 제공 등을 혜택으로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지정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151개 모델을 보유했다. 이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셰프컬렉션 냉장고(RF10R9945M5)나 무풍에어컨 갤러리(AF19TX978MZR) 홈멀티 모델을 구매하면 70만원 상당 특별 포인트를 준다. 크리스탈 UHD 75형(KU75UT8070FXKR)을 구매하면 특별포인트 15만을 제공한다. 으뜸효율 환급 대상이 아닌 건조기 품목에는 자체 할인을 마련했다. '삼성 그랑데 AI' 구매시 12만원 상당 할인을 제공한다.

LG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
LG전자 으뜸효율 가전제품

LG전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10% 환급 외에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준다.

LG전자는 환급 대상 가전은 190여개 모델을 보유했으며, 이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으뜸에 혜택을 더하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모델 구매 고객이 LG전자 멤버십 앱 이벤트 버튼을 누르면 응모할 수 있다. 2020명을 추첨해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프라엘 더마 LED 넥케어,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을 증정한다.

환급 대상인 울트라 HD TV를 구입하는 고객은 환급금 외에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등 최대 20만원 추가 혜택을 준다. 스탠드형 투인원(2in1) 휘센 에어컨 구입 고객은 최대 45만원 추가 캐시백을 준다.

유통업계도 적극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환급대상 제품 구매금액별로 추가 엘포인트를 제공하고, 2제품 이상 동시구매시 추가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엘포인트 행사모델도 운영하며, 제휴카드 할인도 별도로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 제품에 추가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 제품에 추가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은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10가지 품목이 대상이다. 이 중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1등급 제품 구매시 환급 혜택을 적용한다. 예외적으로 에어컨과 진공청소기는 1~3등급까지 적용하며, 일반세탁기는 1~2등급까지다.

환급을 원하는 고객은 내년 1월 15일까지 으뜸효율 환급사업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제품의 효율등급라벨 사진, 제조번호명판 사진, 거래내역서,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15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