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일상 복귀를 준비하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004/1289752_20200406155106_658_0001.jpg)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일 기준 47명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내려오기는 2월 20일 53명(대구·경북 52명, 서울 1명) 이후 46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하루 사이 47명이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일째 100명대 아래를 유지했다. 이보다 앞서 정부는 4일 하루 확진자 수를 50명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행이다. 주말은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50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은 2월 29일이었다. 1000명에 가까운 909명을 기록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대략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가 강력한 통제에 나서고 국민 모두가 노력해 준 덕분이다. 물론 안심하기는 이르다. 일시 소강상태로 볼 수도 있다.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전체 추세로 보면 증가세가 확실히 꺾였다. 중국에서의 유입을 막는 등 초반 조치가 늦었다지만 전체로 보면 선방했다. 오히려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부러워할 정도로 적절하게 대응을 잘하고 있다.
이제는 업무 정상화를 준비해야 한다. 조심스럽지만 서서히 일상으로 원활하게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재택 근무를 포함해 모든 일상을 바꿔 놓았다. 원격수업과 원격의료 등 무심코 지나친 긍정적인 분야는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 반면에 신규 투자 등 코로나19로 중단했거나 연기한 분야는 정상화 채비를 시작해야 한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제는 하염없이 무너졌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피로감도 높아졌다. 코로나19를 조식에 종식시키는 한편 일상으로 무사히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