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이후 출석은 당일 교과별 차시 단위로 실시하고 평가는 등교 후 지필평가를 통해 한다. 실시간 양방향 수업 등 교사가 직접 관찰이 가능한 수업은 수행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을 개정하고, 단위학교별 처리 원칙과 방법을 담은 원격수업 시 출결, 평가, 학생부 기재 지침을 마련해 7일 안내했다.
원격수업의 출결은 교과담당교사가 차시단위로 '출석' 또는 '결석'으로만 처리한다. 담임교사가 이를 종합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최종으로 처리한다.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이 가능한 만큼 7일 이내 출석이 확인되면 담임교사가 증빙자료를 확인해 출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양방향 수업은 실시간 댓글이나 화면으로 출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접속이 불량하면 SNS 등을 활용하면 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학습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진도율과 학습시간을 기준으로 파악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도 LMS를 활용한 접속기록이나 과제 결과물 제출로 출석을 확인한다.
학생평가는 등교 이후 지필평가를 통해 한다. 수행평가는 교사가 직접 관찰해 평가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실시간 수업은 수업 중 관찰·확인이 가능해 수행 평가를 할 수도 있고, 학생부에 기재도 가능하다. 창의적체험활동 특기사항,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기재할 수 있다.
예체능 교과(목) 원격수업은 학생이 제출한 과제를 통해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한 학생의 수행 결과 평가하거나 학생부 기재가 가능하다. 학생이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수행 과정을 직접 교사가 관찰하지 못한다면 평가나 학생부 기재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콘텐츠·과제 중심 단방향 수업은 등교 수업 후에 해당 과제물과 연계한 수업으로 수행평가를 받을 수 있다. 원격수업 중 과제물을 연계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원격수업도 성실히 해야 수행평가를 잘 받을 수 있다. 과제물 자체 완성도 등을 평가하지는 않으며 등교수업 내에서 학생이 보여준 성취도, 태도, 참여도, 수행 역량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단기간 내 수행평가 집중 실시에 따른 학생 부담 완화를 위해 수행평가 성적 반영 비율 조정은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온라인개학 이후 선생님들께서 출결 관리, 평가, 학생부 기록에 대해 걱정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선생님들의 수업 역량을 발휘하신다면 원격수업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