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KB국민카드와 함께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용, 체크, 선불 등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수취인 비자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실시간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다.
KB국민카드 해외송금 서비스는 총 10개국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소요 시간은 체크, 선불 카드의 경우 최대 30분 이내, 수취국 통화로 가능하다. 향후 전 세계 주요 150여개 국으로 확장 예정이다.
오프라인 해외송금 서비스의 경우 단계별 수수료를 적용, 고객 부담이 큰 반면, 비자 다이렉트 기반 서비스는 시중 은행 대비 평균 60-70% 저렴하다. 또 기존의 해외 송금은 지점 방문, 스위프트 코드, 현지 은행명 및 주소, ACH 라우팅 정보 제출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은행 영업 시간 이후에는 이용이 불가하다. 반면 비자 다이렉트는 송금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수취 국가, 성명, 16자리 비자카드 번호만으로 안전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전통 카드사 이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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