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제2의 거실이라고 할 만큼 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똑같은 구조라도 주방가구의 소재, 구성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와 취향을 반영한 소품도 등장하고 있다.
리빙 주방용품 전문 쇼핑몰 컵앤컵의 안혜성 대표는 “주방 소품은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신경 써야 하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주방인테리어와 소품이 통일성이 있어야 보다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컵앤컵을 운영하기 전까지 평범한 주부였다. 육아와 가사일에 전념하던 그가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면서부터다. 자기만의 시간이 생기면서 그는 부업을 생각했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처음에는 남편 회사의 재고상품을 처분하는 것이었지만, 점차 새로운 상품을 직접 사입해 판매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재고상품을 모두 처리하자 그는 2011년 주방용품 전문 쇼핑몰 컵앤컵을 오픈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사업 초기 쇼핑몰 구색을 맞추기 위해 주력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있다 보니 육아와 가사에 소홀해지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오히려 가족들은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현재 코리아센터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컵앤컵은 주 고객층인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용성 있는 주방 정리 도구를 비롯해 독특한 디자인의 해외 직수입 제품을 선보이며 타 쇼핑몰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제작 상품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기성품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사소한 단점을 보완한 컵앤컵만의 고품질 상품 비율을 조금씩 높여나가고 있다. 일반고객 외에도 재판매 또는 다른 업종 종사자를 위한 도매전문몰도 함께 운영 중이다. 사업자등록증과 간단한 회원가입절차가 끝내면 대량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컵앤컵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안 대표는 “쇼핑 자체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컵앤컵을 방문하시는 모든 고객들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쇼핑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