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1000만 '펫팸족'을 정조준, 전문 매장과 통신 상품을 선보였다.
4일 문을 연 LG유플러스 직영매장 성남 고객감동 분당점은 반려동물 친화적 펫 전문매장이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당점을 1호 펫 매장으로 결정했다. 펫 관련 통화나 검색 등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펫 지수'를 산출, 지수가 가장 높은 곳에 매장을 구축했다.
분당점은 통신상품 가입·상담 공간과 U+tv '아이들나라' 체험 공간으로 꾸려졌다.
U+스마트홈 펫케어와 LG유플러스 반려동물 상품 파트너 제품도 구비했다. 미밍코와 제휴로 반려동물 전용상품은 물론 동반 입장이 가능한 카페 공간까지 마련했다. 카페는 음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용 간식도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반려동물 홈서비스 'U+스마트홈 펫케어'를 알리고 있다.
펫케어는 24시간 반려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CCTV '맘카' 반려동물 운동을 돕는 '펫 피트니스' 반려동물 심적 안정을 위한 무드등 겸 스피커 '수면등' 등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급식기와 급수기, 반려동물 냄새를 줄여주는 휘산기와 풋 클리너 등 파트너 상품도 체험할 수 있다. 분당점을 찾은 펫케어 가입 고객에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한다.
고객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달 17일 가오픈한 이후 분당점을 찾는 고객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고객이 몰렸다.
LG유플러스는 펫 전문매장 분당점을 통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지난 달 펫케어와 유·무선 결합상품 '펫 플러스'도 출시했다.
펫케어는 출시 이후 월 평균 3000명씩 꾸준히 가입, 가입자 1만3000명을 돌파했다. 향후 이동형 가판 11개를 운영, 분당점과 함께 펫케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담당은 “고객이 찾고 싶은 매장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통신과 펫 복합 전문매장을 오픈했다”며 “한동안 정체돼 있던 사물인터넷(IoT)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연간 수조원 시장인 펫 시장에서 LG유플러스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분당점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 등을 활용, 맞춤형 상품과 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강형욱 동물훈련사 등 전문가를 초청, '펫티켓' '분리불안' 등 반려동물 주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