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대표 김원범)는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인스트싸인'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자계약 솔루션 대다수는 종이 계약서를 이미지화해 PDF 파일 등 디지털 문서로 만들어 모바일 기기나 PC에서 제공한다. 반면 인스트싸인은 계약 전체 내용을 데이터로 만들어 정형화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서 위·변조 여부를 파악한다. 계약 체결부터 최종 완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행 사항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
계약 체결과 만료 시점(근로 계약), 면책사항, 필수 조건 및 특약(부동산), 관련법 개정 등 핵심 내용으로 확인이 꼭 필요하지만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 가이드라인과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코는 법무법인 지석과 협력을 통해 인스트싸인에 법적 근거와 효력을 갖출 수 있는 리카르디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를 탑재했다. 작성 계약서를 스마트컨트랙트 형태로 변환한다. 이전 계약과 동종 업계 유사 계약서 등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분쟁, 개정 법률 조항, 불합리한 조항 등을 분석해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 계약서 작성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준다.
카카오톡 기반 인스트싸인을 활용한 '계약서 송수신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 기업이 계약서가 필요하지만 적합한 양식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해당 산업군과 계약 목적, 상대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형 계약서를 바로 추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인스트싸인을 활용해 비대면 계약 분야는 물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