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는 1978년 국영기업 대한중석에서 국내 최초 금속 분야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목표로 설립한 명문 특성화고다. 4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졸업생 8130명을 배출, 대한민국 현장 곳곳에서 산업발전의 중추적인 기술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명장 5명이 대중금속공업고를 졸업했다.
대중금속공업고는 학년별로 체계화된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갖췄다. 1학년은 '기계계열'로 입학해 1년간 '정밀기계과, 자동화기계과, 금형기계과'를 순환하며 교육(실습)을 받는다. 2학년은 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1년간 전공학과 순환 수업,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전공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 학업 능률 향상과 자격증 취득률, 취업률 제고 등에서 성과를 내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성과 기술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만드는 맞춤형 교육과정 덕분에 지역사회 신망이 두터운 학교로 자리 잡았다.
대증금속공업고는 학생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대구광역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지원으로 기업과 학교가 취업확정 협약을 맺고 현장 맞춤형 교육 후 취업까지 연결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이하 도제반)는 1학년 때 기계계열 공통과정을 마친 후, 2학년 학과 선택 시 누구나 도제반을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2, 3학년에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졸업과 동시에 기업체 취업으로 연결한다. 이밖에도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지역구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특색사업으로 선취업·후진학 진로프로그램 '3+2+2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에 먼저 취업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2년 과정인 사이버대학 또는 일학습병행, 야간대학 과정에서 2년간 수학하면 대구대와 금오공대 3~4학년 과정인 계약학과로 진학해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이다.
대구지역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전국단위모집' 학교로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도 자랑거리다. 특히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기숙사 취업특별반 등을 구성해 '기술 영재의 꿈 터'로 운영한다. 요일별 독서활동, 체육활동, 분기별 기숙사 체육대회 등 단체생활 속에서 선후배가 사랑과 협력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노동 시장의 급변 등 주변 환경 변화를 고려해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학과 개편과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및 서비스 중심 사회로 변화하는 직업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로 가는 특성화고를 준비 중이다.
김병부 대중금속공업고 교장은 “취업 준비 능력, 업무 수행 능력이 향상된 우수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겠다”면서 “우수 졸업생 배출로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되도록 교직원 모두가 화합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