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코로나19' 대한항공 대책 논의..."정부에 협조 구해야"

한진칼, '코로나19' 대한항공 대책 논의..."정부에 협조 구해야"

한진칼 이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대한항공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한진칼은 10일 이사회 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 대책 수립을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김석동 이사회 의장 제안으로 열렸으며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수요 감소로 경영위기 상황에 있다. 16일부터 국내 전체 인력 70%가량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고정비를 절감하려는 조치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장은 “대한항공이 현재 위기를 타개하려면 정부와 금융기관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 해결책을 찾아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에 대한항공 경영진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