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EBS를 통해 영유아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EBS 1TV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하고 유료방송에서 유아·어린이 전용채널 'EBS키즈' 시청접근성을 확대한다.
어린이집·유치원 휴업에 따른 영유아 보육과 교육 공백 보완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청자 요구를 반영했다.
EBS는 13일부터 7주간 월∼목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지상파 EBS 1TV를 통해 유치원 교육과정에 기반한 특별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을 긴급 편성한다.
특별 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은 유치원 누리과정에 따라 3~5월에 배워야 할 교육과정에 맞춰 제작된다. 생방송 중 유치원 선생님과 영상통화로 소통할 수 있다.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아·어린이·학부모가 EBS 키즈를 유료방송으로 쉽고 저렴하게 시청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와 케이블TV 기본상품에서 EBS 키즈를 시청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사업자가 EBS와 채널계약을 통해 약관변경 신고를 하면 이르면 13일부터 시청자가 기본상품에서 EBS키즈 채널을 시청하도록 지원한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현재 EBS키즈가 송출되지 않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도 기본상품으로 시청이 가능하도록 사업자 간 협의를 돕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미취학 아동 발달 단계를 고려하면 인터넷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이 바람직하다”며 “EBS 프로그램 긴급 편성 등으로 가정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안전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