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배달대행시장에서 점심시간 주문건수는 늘고 저녁시간 주문건수는 줄었다. 코로나19 여파가 배달음식 주문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바로고(대표 이태권)가 조사한 최근 3개년 1분기(1월~3월) '시간대별 배달 수행 비중 변화'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로고 전체 배달 수행 건수 중 점심시간(10시~13시) 주문 비중은 21.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8%p, 2018년 동기 대비 3.6%p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 개학 및 대학 개강 연기, 재택근무 확산 등의 이유로 점심식사 배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로 출근한 직장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일환으로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저녁시간(17시~20시) 배달 수행 비중은 44.2%로, 전년 동기 대비(45.6%) 소폭 줄었다. 야식시간(21시~23시) 배달 수행 비중도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8.5%였던 야식시간 대 배달 수행 비중은 올해 2.9%p 감소한 15.6%를 기록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개학 및 개강 연기,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점심식사는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고, 저녁식사나 야식은 직접 조리해 먹는 생활 패턴이 시간대 별 배달 수행 비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바로고 전체 배달 수행 건수는 2102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1084만8000건) 93.9% 증가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