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나노셀 TV를 앞세워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다.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인공지능(AI)과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020년형 나노셀 TV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미국에 선보이는 나노셀 TV 라인업은 49인치부터 86인치까지 총 12개 모델로, 이달부터 모델별 순차 출시한다. 4K TV는 49~86인치까지, 8K TV는 65와 75인치 2개 모델을 내놓는다.
미국에 출시하는 나노셀 TV의 ThinQ AI 플랫폼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내장했다. 또 애플 에어플레이2와 홈킷도 지원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애플TV, 디즈니+, 넷플릭스, LG 채널, 무비 애니웨어 등 인기 앱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선보이는 'LG 나노셀 AI ThinQ' 모델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신제품은 영상과 사운드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원본 영상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또 제품에 탑재된 AI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AI 음성인식을 지원해 말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날씨와 주식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 크기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에 나노셀 TV를 가장 먼저 출시했고, 이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