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대표 안성우)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2018년 대비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허위 매물 게시' 등을 일삼는 악성 중개사 처벌수위를 높이면서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는 게 직방 설명이다. 중개사에 적용된 경고와 탈퇴 등 페널티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도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8년 2400만건에서 2019년 2800만건으로 400만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직방의 회원 중개사무소 수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4만곳을 기록했다.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가 자리 잡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방은 향후 비대면 분양 마케팅과 아파트 분야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한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많아진 만큼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직방이 중개는 물론 분양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