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총력

'스마트건설추진단' 꾸리고 총괄기관 선정 도전
“관련 분야 국내 1위 연구기관 자리매김” 자신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건설 전반을 스마트화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총괄기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참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조직을 꾸리고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총괄기관 선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건기연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공모에서 다수 세부과제 수행을 따냈다. △건설현장 정보 수집 및 분석기술 △디지털 기반 도로 건설장비 자동화기술 △도로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 개발 과제를 맡았다.

사업으로 구현한 스마트 건설기술이 기술검증, 제도화, 실용화,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등으로 이어지고, 스마트건설 보급 확산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협력체계를 갖췄다.

검증의 경우 연천SOC실증센터를 자체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기관과 테스트베드 제공 협의도 마쳤다.

제도화에는 연구원 산하 국가건설기술센터가 나선다. 국가건설기술센터는 국내 건설기준에 대한 전반 의견을 모아 재개정하는 곳이다. 실용화에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및 공사비원가관리센터가 힘을 보태고, 발주제도 개선은 건설산업고도화센터가 돕는다.

글로벌사업실은 관련 기업 지원을 맡게 된다. 인재 양성의 경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학·연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건기연은 이미 사업 수행 전담 조직도 꾸렸다. 9명 전담 연구인력으로 '스마트건설추진단'을 만들었다. 총괄기관 선정 시 추진단이 사업단으로 이어진다.

건기연은 기관의 기존 연구역량도 사업 총괄기관 역할 수행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분야에서 최근 5년간 808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 1위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창호 스마트건설추진단장은 “건기연은 전체 사업으로 개발되는 기술들이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 항만, 하천, 공항, 택지개발, 매립공사 등 건설산업 전 분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 표준모델'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기관이 보유한 노하우와 조직 역량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