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영입한 인재들이 선전했다. 전략지역에 투입된 이들은 '정치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다.
16일 오전 4시 45분 기준 대부분 지역구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이 당선을 확정했다.
판사 출신 '3인방' 중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후보가 나경원 통합당 후보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기상(서울 금천)·이탄희(경기 용인정) 후보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를 제쳤다. 세종갑 홍성국 후보도 김중로 통합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전국 최연소 지역구 후보인 경기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도 강세창 통합당 후보를 앞질다. 30대 변호사인 의왕·과천 이소영 후보도 신계용 통합당 후보에게 패배를 안겼다.
경기 고양정 이용우 후보 역시 김현아 통합당 후보를 눌렀다. 광명갑 임오경, 고양병 홍정민, 김포갑 김주영 후보 역시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출마한 영입인재 4명 중에선 2명이 당선권이다. 시민당 의석 17석이 점쳐지면서 11번 최혜영 후보와 12번 김병주 후보는 '금배지'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도 영입인재 중 지역구 출마자 대부분이 강세지역인 '강남 벨트'에 출마했다.
서울 강남병 유경준 후보는 김한규 민주당 후보를, 강남갑 태구민 후보도 김성곤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서울 서초갑 윤희숙 후보는 이정근 민주당 후보에 2배 가까운 득표 차로 당선을 확정했다. 송파갑 역시 김웅 후보가 조재희 후보를 제쳤다.
통합당이 영입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비례대표 후보 중 6∼7명이 당선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각각 2번과 4번인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당선이 확실시된다.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10번), 지성호 나우(NAUH) 대표(12번), 전주혜 전 부장판사(15번)가 당선권으로 여겨지고,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19번)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
총선기획팀=조정형(팀장)강우성·박지성·성현희·송혜영·안영국·안호천기자 polic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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