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명지병원이 각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및 대응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의사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웨비나를 잇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진행된 국제병원연맹(IHF) COVID-19 웨비나에는 세계 100여개 회원국 병원협회 관계자들과 병원 대표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왕준 이사장과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를 비롯한 명지병원 의료진은 웨비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 경험과 임상적 결과, 연구 중인 프로젝트, 코로나19 시기별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당초 40분으로 예정됐던 IHF 웨비나는 참여자들의 질문이 쏟아져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IHF 회원들은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된 병원 리더십의 요체와 비상대응조직, 의사결정체계,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증가와 환자 감소 및 재정적 손실, 보호복 및 보호장구 부족사태 해결 방법, 쏟아지는 의료폐기물 처리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으며, 위기상황 하에서의 대한병원협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명지병원은 인도네시아 의사협회 주관 웨비나에 초청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명지병원의 검사와 확진환자 치료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관심이 높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도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은 한국의 진단 능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명지병원과 캔서롭이 함께 개발한 RT-PCR 검사 키트와 함께 검사장비 수출은 물론 검체 채취와 분석 등 진단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줄 인력 지원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명지병원은 지난달 말에도 UN 산하 161개국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 멤버들, 세계 정형외과 의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치료와 대응 노하우를 전파하는 웨비나를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