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각계각층 잇단 지지 선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전남 유치를 위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1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 소속 과학기술인 2200여명이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인들은 성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탄탄한 기초과학과 이를 활용한 신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시장 선점”이라며 “호남권의 연구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위해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전남 나주는 안정적 지반, 넓은 부지, 인공지능(AI)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 한전공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해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35개 단체들로 구성된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가 방사광가속기를 전남 나주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과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에는 대형연구시설이 단 한 곳도 없으며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한민국의 노벨상 수상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은 에너지 특화 메가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광주의 인공지능(AI)·자동차산업, 전남의 에너지신소재·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연합회는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성공을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해 왔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는 수도권 500만 향우의 뜻을 모아 전남도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는 수도권 500만 향우의 뜻을 모아 전남도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도 수도권 500만 향우의 뜻을 모아 전남도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하림 계열사 팜스코 등 32개 향우기업도 성명에 동참, 대대적인 합동 결의를 통해 유치 성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편, 도는 오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4개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도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