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AI) 산업 생산성을 향상하고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산·학 협력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과기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사업에 응모, 16일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과기부는 앞서 2월 공모를 통해 국내 15개 대학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 중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한양대 에리카,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등 4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도 소재 한양대 에리카는 올해부터 3년간 약 41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추가지원을 받게 된다.
도는 정부 지원금의 10%인 약 4억원을 지원하고, 한양대 에리카에서 개발된 AI 분야 기술을 관련 산업에 보급하고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양대 에리카는 올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융합과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년도에 25명(석사10명, 박사15명)을 선발하고, 2021년부터는 매년 45명(석사20명, 박사25명) 이상을 선발해 3년 동안 AI융합인재 1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융합학과를 중심으로 AI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바이오 및 의료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21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장 중심 AI 혁신 연구를 위해 고대안산병원 등 10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도내 유치 성공으로, 경기도의 미래 AI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융합인재가 산업전반의 혁신을 이끌도록 전략적 AI 고급인력 육성을 통해 경기도를 명실상부 국내 AI 연구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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