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AI 인재양성·지역발전 연계 밑그림 그린다

대전시, AI 인재양성·지역발전 연계 밑그림 그린다

대전시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함에 따라 지역발전과 연계할 전략 마련에 나섰다. 최근 충남대 AI융합연구센터 유치를 계기로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AI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적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AI 전문인력 양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AI교육,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아카데미 등이 맡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충남대 AI융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매년 40여명의 AI 인재를 양성한다.

KAIST AI대학원은 오는 2021년부터 석사, 2023부터 박사 인재를 배출하고, UST도 AI교육으로 학기당 200여명 양성해 대전이 AI 인재양성 거점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 AI융합연구센터는 바이오산업 분야를 특화해 융·복합 인재양성에 주력한다. 대전-충청권 AI산업 진흥을 위한 '바이오 AI-Cure' '바이오 AI-Animal' '바이오 AI-Plant' 등 3개 특성화 트랙으로 '바이오 AI-CAP 융합그룹'을 운영한다. 컴퓨터, 약학, 생물학, 축산학, 원예학 등 다양한 전공과 융합을 시도한다.

대전시는 AI 인재양성 기반을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해 AI 국가전략이 발표된 이후 지역 특성을 반영한 AI 기반 지역발전 연계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AI 연계전략은 올 상반기 안에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AI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며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AI관련 기술을 상용화해 산업으로 이어지도록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AI 인재와 기업, 출연연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융합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전우 대전시 연구산업팀장은 “지역 AI 전략의 큰 틀은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머물면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기업·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기반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인프라 대덕특구와 융합도 활성화해 AI 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