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산업계를 돕고자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 동안 시험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KERI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 성능시험 수수료 10%, 납품 직전 단계 검수시험 수수료는 20%를 인하하고, 시험 준비실 사용료도 50% 낮춘다.
수수료 부담이 큰 형식시험에 한해 수수료 50% 유예 조치도 시행한다. 시험 기업은 수수료를 절반만 납부하고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해외 공인시험인증기관은 대부분 100% 선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험 수수료 인하에 따른 기업지원 효과는 약 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규하 원장은 “KERI가 환태평양 지역 1위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 성장한 데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과 수출 감소로 어려움이 많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RI는 세계적인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한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이다. 2011년 세계 전력기기 산업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가진 시험인증 분야 협의체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KERI 시험성적서는 전 세계 시장에 통용돼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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