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 뿐 만 아니라 지자체 관할 도로도 시스템으로 스마트하게 관리된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와 시스템 공유 협약(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원도 관할 지방도로의 포트홀, 균열 등 포장 위험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노후 교량, 터널의 체계적 보수가 가능토록 정부의 스마트도로관리시스템(RMS)을 개방한다.
또한, 국토부는 경기도에 스마트도로관리시스템 중 하나인 '척척해결서비스'를 경기도 도로 모니터링단이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척척해결서비스는 포트홀이나 로드킬 등 도로 불편 사항을 스마트폰으로 즉각 신고하고 24시간 내 접수처리가 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토부의 RMS(Road Management System)는 도로 포장, 비탈면, 교량, 터널 등 체계적 관리를 위한 12종의 유지관리시스템이다. 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30년 넘게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RMS를 모든 지자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경기도와 산사태 관리시스템, 제주도와 도로포장 관리시스템에 대해 각각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오랜 기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선진화된 시스템을 지자체와 공유함으로써 국민들은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이용이 가능해지고, 지자체도 효율적으로 시설물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들의 도로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향후 정부의 데이터 기반의 첨단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이 전국 11만km의 모든 도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각 도로관리청들 간에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