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중국파트너 하버바이오메드가 급성시신경척수염(NMOSD)환자에게 '바토클리맙' 피하주사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국 임상 1b/2a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 미국 이뮤노반트와 함께 글로벌 개발하는 'HL161' 항체신약이다.
시신경척수염은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AQP) 기능을 파괴하는 자가항체가 주된 병인이다. 비가역적 신경학적 손상, 시력저하·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까지 NMOSD 질환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된다. 중증 환자에게는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IVIG)을 투여하거나 환자 혈액을 뽑아내 자가항체를 걸러내고 다시 주입하는 혈장분리반출술을 시행한다. 바토클리맙은 투약이 편리한 피하주사 제품으로 질환 원인인 AQP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으로 기대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바토클리맙피하주사제를 동일계열 경쟁제품보다 먼저 중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NMOSD 질환 외에도 특발성혈소판감소증(ITP), 갑상선 안병증(TED), 중증근무력증(MG)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렬적으로 진행한다.
중국 임상시험과는 별도로 이뮤노반트는 3월말 갑상선 안병증(TED)에서 바토클리맙의긍정적인 임상 2a 결과를 발표했다. 중증근무력증(MG)과 온난항체 용혈성빈혈(WAIHA)에 대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임상2상 시험을 동시 진행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