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뉴노멀'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줬다. 기존 방역체계는 물론 행정, 금융, 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4·15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코로나19 관련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고민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역의원으로 20대 국회 코로나19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국회와 공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경제정책과 행정 모든 부문에서 새로움을 추구해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김 당선자는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코로나19 극복과 이후 닥칠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은 위기 극복이 우선이다. 김 당선자는 총선 결과가 '국난 극복'을 위해 국민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에 대한 격려인 동시에 무엇보다 경제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담긴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동력으로는 모든 수단의 신속한 동원과 상생의 가치를 꼽았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소득하위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의 가용한 재원을 모두 투입하고 국회는 여야를 떠나 2차 추경심사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는 '착한 임대료' 같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21대 국회에서 경제 살리기 행보에 주력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기술형 벤처기업의 육성'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혁신'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등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며 “이것이야 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역구 차원에서는 화성 화옹지구 '경기남부 민군 통합 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기존 군공항 부지에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들어가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주요 7개국(G7) 진입 계기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켜 수원을 '특례시'로 만드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수원은 더 이상 기초지자체 규모가 아닌데도 행정수요가 기초지자체 틀에 묶여 불편을 겪고 있다. 특례시가 되면 인사, 재정권한이 확대돼 시민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 당선자는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구 1개를 신설하는 등 더 큰 수원의 완성을 목표하고 있다.
여당의 5선 의원으로서 21대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는 말을 아꼈다. 현재 코로나19 특위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현안에 집중한다는 자세다.
김 당선자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빨리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당분간은 추가 추경 심사와 정부 경제정책 점검에 주력하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