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특위, 정부·기업 협력해 ICT 기반 언택트 경제 적극 대응키로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출범했다. (앞줄 왼쪽부터) 권평오 KOTRA 사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참석자가 기념촬영했다.(사진:무역협회)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출범했다. (앞줄 왼쪽부터) 권평오 KOTRA 사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참석자가 기념촬영했다.(사진:무역협회)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복영)는 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5차 회의를 열고 ICT 기반 언택트 경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신남방국가와의 보건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박복영 신남방특위 위원장(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과 김영주 신비연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공동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신남방특위와 무역협회, 코트라 등 연합회 24개 회원사 및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비연은 지난 2019년 1월 결성된 민관합동 기업지원 협의체다. 무역협회(회장사)를 비롯한 총 30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가 참여중이다. 신남방정책추진단과 KOTRA가 공동 간사를 수행하고 있다.

회의에선 △신남방 진출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 후속조치 추진결과 △신남방 한류 브랜드 보호방안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 개최 계획 △코로나19로 인한 신남방 국가별 대응 및 기업애로 현황 등이 논의됐다. 향후 신남방지역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복영 신남방특위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신남방 지역과 교류에 어려움이 있으나, 위기가 곧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이 코로라19로 인해 ICT를 기반으로 한 언택트 경제의 부상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 기반이 취약한 신남방 지역에서의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은 한-신남방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는 우리의 성공적인 방역경험과 노하우를 신남방 국가와 공유하고 코로나 사태 수습이후에도 신남방국가와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신남방 국가와 공존과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영주 신비연 회장은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활발히 이어져오던 신남방 국가와의 교역과 투자에도 급제동이 걸렸다”면서 “연합회 소속 30개 협·단체는 신남방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총력 대응체제를 갖추고, 분야별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 투입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간과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애로 파악 및 해소 △신남방 국가와의 상생협력 노력 지속 등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업무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비연 회의를 적극 활용해 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도 이날 취합된 기업애로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 및 신남방 국가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기업 CSR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신남방 지역에서 한류열풍으로 한류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짝퉁한류 브랜드가 기승, 한류제품 수출과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IP-Desk 등 지식재산권 분쟁지원 서비스를 확충하고 외국 정부와 한류 브랜드 보호 공조체계 강화하는 한편, 한류브랜드 확산 및 수출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최종 대책안도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도 KOTRA와 공동으로 신남방 국가들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 행사계획을 보고했다.

이 행사는 작년 6월 처음 개최해 한국과 신남방 지역 기업인, 정부관계자 약 500명의 참석을 통해 633건의 수출협약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개최키로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