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위해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올해 '2차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지원 대상 기업 18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잠재력을 갖춘 유망 강소·중견기업 해외 마케팅을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중견기업 수출 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1월 1차로 51개사를 선정해 총 43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선정 규모 및 지원 내용을 186개사, 162억원으로 대폭 강화했다.
산업부와 KOTRA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편 미래 유망시장 선점 및 수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국산 의료기기, 의약, 바이오 제품 등과 원격 온라인 교육 서비스 분야 기업이 다수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5G, 정보기술(IT)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제품 생산기업도 선정됐다. 코로나 19 이후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10% 미만)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최대 1억원 수출 바우처를 지급한다. KOTRA 수출전문위원 1대 1 코칭을 통한 수출전략 컨설팅, 현지 시장조사, 인증·특허, 홍보, 인수·합병(M&A) 및 법인 설립 등 해외마케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로 해외 현지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감안, KOTRA 해외무역관이 현지바이어와 긴급 상담을 대행한다. 화상 상담과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비대면 수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