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광주전남 1/4분기 수출 전년比 8.5% ↓"

광주전남지역 1/4분기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자동차, 반도체, 석유제품 등 광주전남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온라인 수출 상담회.
한국무역협회 온라인 수출 상담회.

22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및 1/4분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광주전남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106억5000만 달러, 수입은 6.2% 감소한 88억9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 3월 수출은 13억800만 달러로 11.2% 증가했으나 1분기 수출은 33억3000만 달러로 1.1% 감소했다.

3월 자동차는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 및 셀토스 판매 호조로 12.7% 증가했고 반도체는 단가 회복세 및 대싱가포르 수출 증가로 13.0%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수출은 1, 2월 수출 부진으로 각각 자동차 0.7% 및 반도체 2.1%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1분기에 미국(4.1%), 중국(5.4%), 말레이시아(36.9%), 캐나다(62.7%) 수출은 증가했으나 싱가포르(-3.1%)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3월 수출은 24억6000만 달러로 11.8% 감소했고, 1분기 수출은 73억2000만 달러로 11.5% 감소했다.

1분기 석유제품 및 합성수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 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및 4.6% 감소했다.

철강판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일본과 인도 등 철강업계 경기 약화 및 멕시코의 한국산 철강 반덤핑의 일몰 재심 영향 등으로 22.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1분기에 일본으로의 수출이 5.4% 증가한 반면 중국(-6.5%), 인도(-16.9%), 싱가포르(-11.5%), 미국(-37.1%)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