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드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본격적인 스마트산림 구현에 나선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스마트산림 실현을 위한 기반 강화, 산림재해 대응력 제고, 산림경영 효율성 증진 등 3대 핵심전략과 10대 주요 과제가 담긴 '2020 스마트산림'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산림 분야 약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스마트산림 실현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구축한다. 산림현장 상황을 감안한 드론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을 보완하고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 연구개발(R&D)과 스마트기술 통합관리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동식 산림감식 드론 스테이션(드론차량) 시범 운용으로 산림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특화된 웨어러블 장비 개발로 업무수행 능력도 높이기로 했다.
드론영상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림사업 효율성도 높인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드론 123대가 생산·수집한 영상 정보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산지, 숲 가꾸기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전문교육을 확대해 전문가도 양성한다. 드론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통해 자격 보유자를 늘리고 임무에 맞는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산림교육은 현장감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다.
이밖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림병해충과 산사태, 각종 재해에 대응 능력을 높이고 산림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현주 산림청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 과장은 “국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산림 실현을 비전으로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구체적인 단기 계획과 중·장기 분야로 나눠 2030년까지 스마트산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2020 스마트산림 추진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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