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버라이즌·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사와 언택트(Untact) 사업 발굴에 나선다.
KT는 글로벌 통신 5개사와 연합체 '5G 퓨처포럼'을 구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 확산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5G 퓨처포럼이 확보한 MEC 기술 노하우를 비대면 관련 산업에 접목, 사업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G 퓨처포럼은 대륙별 주요 통신사 KT(아시아), 버라이즌(미국), 보다폰(유럽), 텔스트라(호주), 로저스(캐나다), 아메리카 모빌(남미) 등 6개사로 구성됐다. KT는 올해 1월 퓨처포럼 가입 사업자와 퓨처포럼 연구반을 출범하고 공동 연구 기술·사업 분야 의제를 논의했다.
퓨처포럼 회원사는 미국, 아시아, 태평양 등 세계에 분산된 5G MEC 상호 연동 호환성을 제공하는 공통 규격을 개발한다.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모범 사례공유와 협력사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5G MEC 공통 규격이 확정되면 플랫폼 연동으로 기술·서비스 해외 이전 기간이 단축, 고객에게 최신 기술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KT는 5G 퓨처포럼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MEC 기술을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 사업 분야 확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도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분야 파트너 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퓨처포럼 회원사 간 5G MEC 협력으로 기존 단순 통신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할 것”이라며 “언택트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MEC는 무선 기지국에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