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청원화학(대표 심윤구), 빌드켐(대표 하상욱)과 '노후 콘크리트 시설물 보수보강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광물성 섬유 소재 기반 난연재료 패널과 무기재료를 활용한 고부착 모르타르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섞어 반죽한 것으로 주로 콘크리트 보수재료로 사용된다. 모르타르는 부착강도, 내구성 등의 기능성이 매우 중요한데, 모르타르 소재 열화로 잦은 유지보수가 시행되고 있다.
고기능성 모르타르는 국외 기준(2.0㎫) 이상 부착강도(최소 2.37㎫)를 확보했다. 또 기존 모르타르 대비 12% 경량화에 성공했고 압축 강도, 휨 강도, 내구성 등 주요 성능을 향상시켰다.
난연재료 패널은 국제표준(ISO 5660-1)과 국내 기술기준 난연재료 성능을 만족한다. 또 우수한 인장강도(688㎫)로 철도터널 건축한계 확보에 용이하다.
연구팀은 개발 난연재료 패널과 고기능성 모르타르를 경기도 양평 매월폐터널에 시험 시공하고 구조물안전진단을 통한 안전등급 향상을 검증했다.
고태훈 책임연구원은 “노후 철도시설물 유지보수 시장은 매년 수백억 원 규모로 예측된다”며 “개발기술과 제품의 최적 시공방안 및 시방서를 도출하고, 현장적용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희승 원장은 “개발 기술은 확대되는 노후 철도시설물은 물론이고 교통, 건축, 항만 등 다양한 콘크리트 시설물 유지보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며 “철도교통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철도기술 외연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