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팀장급 이하 당직자들이 23일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총선 참패의 원인 등을 논의했다.
통합당 팀장급 이하 사무처 일동은 이날 논의 후 “단순한 자책이 아닌 냉철한 반성과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한 시기임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18명가량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간담회에서 “총선패배의 원인, 세대교체방안, 시스템 정당 구축방안, 당의 진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추후 사무처 노조와의 추가논의를 통해 총선패배 자체원인분석과 자체 혁신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총선 준비 단계에서의 소통부재와 각 준비단계의 단절성, 시스템 부족,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점은 물론 사무처 내부 문제점에도 깊은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 재정비 필요성, 장기적인 국민소통방안 마련, 정책능력 제고, 보좌진과 협업 확대방안에 대한 큰 틀의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이들은 “청년정치와 관련해 '청년들이 도전할 가치가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현재의 당내 시스템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배출된 인재가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