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324억원…전년比 1.5%↑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324억원…전년比 1.5%↑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9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8685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순익 중가에 대해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이익 증가(230억원), 서울시금고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150억원),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400억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뺀 경상순익(8500억원)은 지난해 1분기(8900억)와 비교해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비이자손익 부문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여파다. 비이자이익(7342억원)은 이 기간 10.6% 감소했다. 특히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이 30.4%나 급감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이에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계획 수립과 ONE 신한 기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 극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2조39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중 해외 이자이익이 10.8%로 늘어 그 비중이 10.8%로 확대됐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글로벌자본시장(GIB) 부문(1749억원)이 2.1% 늘었다. 글로벌사업 부문(890억원)은 13.5% 늘어났다.

반면 자산관리(WM) 부문(402억원)은 20.6% 감소했다. 대면 영업 기회 감소와 자본시장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지난해 말보다 0.14%포인트(P) 내렸다.

지난달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4.1%로 나타났다. 2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BIS 비율이 0.06%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개별사별로는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1.4% 증가한 규모다. 신한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265억원으로 4.3%, 신한금융투자는 467억원, 신한생명은 397억원, 오렌지라이프는 595억원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