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혁신성장기업에 6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열고 자금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출범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여신지원, 여신제도개선, 투자지원 및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여신지원부문에서는 올해 6조원을 목표로 1분기에만 기술금융 2조5330억원을 공급했다. IP(지식재산권)를 포함한 동산금융은 지난 3개월간 1010억원을 공급해 목표액 2000억원의 50% 이상을 지원했다.
투자지원부문은 3040억원을 투자해 원래 목표 대비 38%를 초과 집행했다.
올해에도 혁신모험펀드 등 간접투자에 목표금액을 1000억원 증액한 3000억원과 직접투자에 200억원 등 총 32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직접투자 대상기업 공모에 131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이달 말 대상 기업 선정이 완료되면 업체당 최대 10억원 규모로 투자가 집행된다.
핀테크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디밸로퍼 랩을 합쳐 디노랩 통합센터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최초로 도입한 그룹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선발된 세 개 팀도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시켜 스타트업 육성기업과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